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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죽게 한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의 이야기입니다. 진정한 복수란 의로운 일을 할 때 가치가 있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백성을 위하는 진짜 변호사로 성장해 가는 유쾌, 통쾌한 조선시대 법정 리벤지 활극 드라마입니다.
◈ 조선변호사 기본정보
연출 : 김승호, 이한준
극본 : 최진영
원작 : 정작가&심군 웹툰
출연진 : 우도환, 김지연, 차학연
장르 : 복수, 활극, 법정, 가상 역사극
몇부작 : 16부작
편성 : MBC 2023.03.31 ~ 2023.05.20 (금, 토) 오후 9시 50분
스프리밍 : wavve 웨이브
경북대전을 모티브로 한 가상의 스토리입니다. 법과 글을 몰라 억울한 백성을 돕는 주인공들이 함께 무소불위의 권세가들을 몰락시킨다는 내용의 드라마입니다. 악행으로 남용되는 권력을 제한하고 법을 완성시켜 나가는 과정의 이야기입니다.
◈ 줄거리
강한수의 가난한 엄마는 머리카락을 팔아 반찬을 샀고, 아빠는 책을 팔아 비단 주머니를 선물하며 작은 행복에 만족하는 단란한 집안의 자녀였습니다. 어느 날, 하루 아침에 누명을 쓴 아버지가 관아에 끌려가 그 자리에서 맞아 죽게 됩니다. 아버지 일로 인해 어머니 또한 스스로 목을 메어 죽게 됩니다. 어린 한수는 이 모든 음모과 지옥 같은 일을 모두 목격하고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두 잃은 채 홀로 살아남게 됩니다. 천장에 매달린 엄마의 다리를 붙잡은 그는 분노, 증오, 비탄, 고통, 원통함을 느끼게 되고, 원한과 고통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외지부가 되기로 결심을 하게 됩니다. 술을 만들어 팔던 상인이 거대 상단에게 협박을 받게 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거대 상단인 장씨상단에서 나라의 허가를 받고 술 유통과 관련된 권한을 부여받았지만 상인에게 세금같이 돈을 떼어가며 부당한 일을 겪게 됩니다. 상인은 한수에게 의뢰를 하고, 타지에서 온 그는 상황에 맞게 장씨상단을 상대로 송사를 진행합니다. 판윤대감은 장씨상단에 뇌물을 받아서 유리한 상황으로 만들어 보려 하지만 한수는 과거 선왕이 만들어 놓은 법전을 대정에 들이대면서 논리적으로 의뢰인의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법으로 기선 제압을 하고 화려한 말솜씨로 민심까지 잡아 판윤대감은 어쩔 수 없이 그의 손을 들어주게 됩니다. 강한수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본 연주 공주는 백성을 구하기 위해서는 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됩니다.
◈ 등장인물
유지선(차학연) : 한성부의 으뜸인 판윤, 원상 유제세의 아들, 연주 공주의 청혼자 유지선입니다. 여섯 임금을 모신 명문가 유 씨 집안의 손이 귀한 자제로 태어나 배우고 공부했기에 제대로 된 놈으로 성장합니다. 그가 태어난 시대는 온갖 계략과 아첨이 인정받는 난세, 그 난세를 주도하는 권력이 바로 그의 아버지입니다. 아비의 야망으로 임금을 또 한 번 바꿔버립니다. 그로 인해 연주 공주와도 이별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공정하지 않는 세상에서 그나마 공정하기 위해 노력하는 판관이 되려고 했지만 배움과 현실은 달랐습니다. 점차 현실에 뜻을 잠식당하고 있을때쯤, 감정에 호소해 소송을 진행하는 강한수를 만나게 됩니다. 유지선은 그의 태도가 거슬리지만 사람들의 억움함을 풀어주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더욱이 괴로운 것은 그를 바라보는 연주의 눈빛이 점차 변하는 것을 깨닫고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지선이 연모하는 이를 강한수에게 빼앗길 술 없었습니다. 어쩌면 그토록 싫어했던 아버지의 그 추악한 욕심이 이럴 때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한수(우도환) : 송사를 일으키고 다니는 트러블메이커 조선 변호사 강한수입니다. 술과 여자 좋아하는 한양의 백전불패 외지부입니다. 그는 아침부터 숙취에 시달려 장난기 가득 머금은 거만한 미소로 "당신 송사는 장 10대에 귀양길이요, 어찌 제가 무죄로 만들어드리리까?" 하면 딱 그놈이었다. 한양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억울한 일을 당한 백성들에게 송사를 부추기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가 애마를 타고 관아에 떳다 하면 원만한 동네 사또들은 물론이고, 양반네들도 슬금슬금 눈치를 살핍니다. 법에 관해서는 민법, 상법, 형법을 통달한 것도 모자라 명나라 법전까지, 서책 또한 논어 맹자에 대학 중용까지 줄줄 외울 만큼 똑똑한 자입니다. 연기대상을 받을 만큼 재판장에선 불쌍한 척, 딱한 척, 힘든 척 3척으로 사또와 군중들을 현혹해 송사의 흐름을 바꿔 백성의 분노와 고민을 해결해 줍니다. 구술 또한 청산유수라 그의 변론을 듣다 보면 없던 범죄 도구도 눈앞에 보이는 듯 의심하게 만들고, 죄 없던 서생조차 악질법으로 보이게 만들 정도입니다. 여인들은 물론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두 홀리는 마성의 사내입니다. 그 역시 자신의 마성을 한껏 이용해 원하는 바를 얻어냅니다. 바로 백성들로 하여금 송사를 일으키게 하는 것! 한수에게 홀려서일까? 그는 백성의 분노와 억울함을 끄집어내 한수에게 소송을 맡기고, 자신들이 가진 모든 것을 수임료로 바칩니다. 한수에게는 송사는 수단일 뿐 그의 목적은 따로 있습니다. 백성들은 그의 복수에 이용되는 줄은 꿈에도 모르게 됩니다.
이연주(김지연) :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고 궁에서 나온 뒤 자유롭게 살아갑니다. 선왕의 딸 연주는 백성들과 함께 지내면서 백성들의 소리를 연황이며 사촌 오라비인 이휼에게 전해주는 낙으로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자리를 물려받은 이휼이 진정으로 나라와 백성을 이해하는 군주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또한 아버질 죽게 한 원상과 훈구파 대신들을 모두 물리쳐주길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아버지가 그 벌레들을 퇴치하기 위한 법안들을 준비하다 뜻을 이루지 못하고 돌아가신 것이 두고두고 사무쳤습니다. 언젠가 그 "법"을 이용해서 아버지의 복수를 하려고 합니다. 그녀는 나라와 백성을 위하는 일이어야만 복수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포나루에 소원각이라는 여각을 차립니다. 객주인 노릇은 유모 홍 씨에게 맡긴 후, 자신은 홍 씨의 몸종인 "소원"으로 철저히 신분을 숨기고 활동합니다. 그러니 당연히 공주라면 겪지 않아도 될 비참하고 모진 일들도 많이 겪게 됩니다.